안녕하세요
양평 두물머리 산책하러 갔다가 먹은 연핫도그와 순두부백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단 제가 연핫도그를 먹으러 간 것은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와이프에게 분명 산책코스로 두물머리를 얘기했는데 갑자기 연핫도그를 먹으러 가고 싶다 하여 진심 연핫도그를 먹으러 출발한 여행이었어요
양평 두물머리 연핫도그(3,500원)
핫도그 설명에 보니까 연잎이 반죽에 들어가서 핫도그 색이 까맣다고 하였는데 절대 식용유를 오래 쓰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어요. 매운맛과 순한 맛이 있었는데 차이는 소시지가 다른 차이고요 반죽은 같았어요.
매운맛의 소시지는 와이프가 샌드위치 레시피를 배울때 썼던 소세지 같다고 하던데 맛도 딱 그 소세지 맛이었어요. 매운맛이라고 하였으나 그렇게 많이 맵진 않고 신라면 정도 맛있게 드실 수 있다면 무난하게 드실정도의 매움이 었어요.
별로 특별하진 않지만 7점을 준 것은 전체적으로 두물머리를 산책하다가 핫도그를 먹으면 출출 해질 테니 그때 먹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7점 주었어요
그리고 정말 덥고 습했는데 주인장의 센스만점으로 대형 선풍기가 6대정도 돌아가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저게 왜있나했는데 핫도그 다먹어 갈때쯤 엄청 덥고 땀이 나기시작했는데 그래도 대형선풍기 앞에서 땀을 식히고 두물머리 산책을 시작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너무 더워 핫도그 사진과 연핫도그 사진은 안 찍어서 영수증으로 대체합니다. 2개 먹어 7,000원 인증
총평 : 핫도그 뭐가 특별한지 모르는 일반 핫도그. 누구나 예상하는 그 맛. (7점)
양평 두물머리 기와집순두부 순두부백반(1만원)
두물머리 산책?을 나름 하고 더위에 쫓겨 부랴부랴 차로 이동해서 에어컨을 틀고 땀을 식히면서 양평에 왔는데 밥 안 먹고 가기 그래서 근처 맛집을 검색했어요. 와이프는 닭갈비를 제시했고, 저는 두물머리의 느낌 때문인지 몰라서 한식이 당겨서 한식으로 검색하다 기와집순두부 조안 본점을 찾게 되었어요. 뭐 먹을까 하다가 와이프가 닭갈비 굽기 귀찮다고 해서 순두부백반을 먹으러 갔어요.
먼저 외관은 분위기 있고 예뻐 보이지만 내부는 좁고 어둡고 별로였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알바 시스템이 각 방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딱 지정되어 있고 음식이 나오면 방까지만 가져다주는 서버가 있는 시스템인 것 같았어요. 들어가서 왼쪽 방에서 먹게 되었는데 일하시는 아주머니 2분이 있었는데 서로 감정싸움하느라 그런지 한분은 바로 옆에서 불렀음에도 들은 체도 안 하고 지나가시고, 마지못해 다른분이 오셔서 주문받았어요. 만약 제가 주문할때만 그랬다면 못들었겠거니 했겠지만 제 옆에 가족단위가 왔는데 한참을 불러도 역시나 그분은 대답도 안하고 못들 은척 하시더라고요. 계속 부르다 옆 테이블 손님분들도 화가 나셨어요...
일단 테이블에 앉았는데 테이블 상판 색이 좀 어두워서 눈에 잘 안 보여서 그런가 빨간색 고춧가루같이 생긴 음식물과 순두부 흔적들 정체모를 음식물 부스러기들이 있었는데 분명 테이블 안내받을 때 '저쪽 다 닦아놨으니 저리로 앉으세요'라고 안내를 받은 테이블이었는데 너무 찝찝하고 불쾌했어요
제가 주문한 것은 순두부백반(1만원)과 콩탕백반(1만원)이었어요
백반 정의 한번 보면 '밥' 은 백반에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장국, 순댓국 등 밥이 중요한 음식점을 가면 밥맛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기와집순두부의 순두부백반에서 밥은 정말 별로였어요. 한입 먹자마자 밥알은 따로 놀고 찰진 맛도 하나 없었어요. 밥 물 조절 실패했거나? 하지만 저런 백반집에서 물 조절을 실패했다? 이것도 좀 이상한 것 같고, 쌀 자체가 문제였을 거라 생각되네요.
콩탕 백반은 콩비지이고, 맛은 누구나 예상하는 그 맛이에요. 보통 콩비지찌개에는 김치 맛을 좀 더 내거나, 고기를 넣는데 여기는 김치 맛이 강하지도 않고 고기도 없는 딱 평범한 비지였어요.
순두부백반은 푸딩 같은 식감으로 식감이 흔하지 않은 순두부 식감이라 괜찮았는데 와이프 반응은 soso였네요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soso 했어요
전체적으로 백반집을 다녀오면 알차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여기선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만약 재방문의사를 묻는다면? 절대 없을 것 같네요.
양평 두물머리 기와집순두부 주차
기와집 순두부 조안 본점의 주차장은 건물을 주변에 하시면 되는데 사진에서 표시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은 바로 도로에 붙어있어 굉장히 위험하니 어린아이, 임산부가 있는 집은 절대 비추합니다. 주차요원이 있다면 그나마 나은데 있어도 차라리 안쪽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총평 : 푸딩 식감 순두부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하라고 하겠지만 밥이 별로라 한 끼 식사를 하러 간다면 비추.(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