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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남자

양평드라이브 코스에 빠지면 서운한 맛집 몽실식당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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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이 가까워 드라이브가 생각날 때 자주 들리곤 하는데요. 몽실식당이라고 도래창 전문집으로 여기를 다닌 건 한 5년쯤 된 거 같네요.

와이프가 이리저리 검색하다 도래창 특수부위를 찾게되었고 맛이 궁금하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평소에 곱창, 대창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고 와서 양평에 들르면 항상 먹고 오는 곳 중에 한 곳이에요.

흑돈 스테이크, 도래창 전문 몽실식당이에요.

양평 고기 맛집 몽실식당 메뉴판 가격

가격은 생각보다 많이 올랐어요 2인 세트가 3만원대였었는데 44000원이네요. 

왼쪽이 처음 올려주는 흑돈 스테이크, 오른쪽 아래가 삼겹살이네요.

흑돈 스테이크는 목살이라 생각하시면 비슷하고, 삼겹살은 누구나 예상 가능한 삼겹살이에요. 사실 도래창 빼고는 고기 맛은 은 soso하나 나쁘진 않아요.

고기는 구워주는데 스테이크 올려놓고 한참을 와도 뒤집을 생각을 안 해서 이제 바빠져서 구워주는 게 바뀌었나 보다 생각해서 열심히 굽고 있는데, 옆 테이블 남자 3분 손님 왔는데 고기를 열심히 구워주는 겁니다? 황당해서 뭐지? 생각하다

결제하면서 고기 구워 주냐고? 물어보니까 구워준다고 답을 하더군요? 몇 년 사이에 바빠졌는데 알바 숫자가 꽤 늘었는데 알바들이 일하기 싫었나 눈치 보며 구워주니까 고기 올릴 때 고기 맛있게 구워주세요라고 먼저 선수 치시는 걸 추천해요.

위 사진이 도래창이에요. 돼지 한 마리에 손바닥 크기밖에 안 나오는 특수부위라고 하던데요 맛은 대창 곱창처럼 기름져 부드럽고 겉은 바싹하게 익혀놓았어요. 금방 느끼해져서 기본찬으로 나오는 고들빼기랑 꼭 같이 드세요.(여기 꼬들배기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생각보다 늦게 나오니까 고기를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바로 된장찌개 달라고 하셔야 속도가 얼추 맞으니까 미리미리 주문하시길 추천해요.

된장찌개가 재래식 된장으로 시골에서 끓여먹던 된장찌개로 정말 맛있어요. 메뉴판에 보니까 된장을 따로 팔길래 사 올까 너무 고민했네요.

양평 몽실식당 손절합니다

맛있게 먹고 한 5년 동안 양평 갈 때마다 맛있게 먹고 와서 많은 추억을 주었던 몽실식당인데 이제는 손절하려고 해요.

일단 저는 음식점 기본은 맛보다 청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더러우면 뒤도 안 돌아보고 손절 치는 편이에요.

몽실식당은 기본찬, 리필은 입구 쪽 반찬냉장고 쪽에 가서 퍼와야 하는데 거기 근처에 파리가 날아다니고 똥파리.. 더 충격적인건 그 옆에 직원들 많은데 파리를 쫓을 생각도 없어 보이고, 아무런 액션도 없어서 큰 실망을 했어요.

아님 반찬통에 뚜껑이라도 덮던가.... 여하튼 똥파리들에 살짝 기분 안 좋아졌는데 마지막 충격은 화장실에서 벌어졌어요

와이프가 갑자기 다신 오지말자라고 얘길하길래 물어보니 저랑 똑같이 화장실에서 충격받았더라구요. 여기가 화장실이 더욱 심각한 이유는 매장테이블 바로 옆에 화장실이라 사이 간격이 80cm정도 밖에 안떨어져있어요...

여자화장실 일단 굉장히 좁고 휴지는 두루마리 휴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냥 변기 위에 있는데 많이 떨어뜨렸는지 옆면이 새카맣고 고춧가루도 묻어있고, 굉장히 찝찝했다고 하더라고요,

 

동시에 저도 남자화장실 갔다가 화장실 문에 걸려있는 가림막에 새카맣게 때 탄 것과, 곰팡이 핀 것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사진을 손 씻고 부랴부랴 찍다가 뒤쪽에 대충 찍은 거라 곰팡이가 별로 안 보이는데 저기 반대편은 더 심하더라고요

저걸 안 만지거나 몸에 안 부딪히고 화장실을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윽....

남자화장실 세면대는 자주 막혀서 그런지 하수구 배관을 빼놓았는지 손 씻으려 물을 쓰면 바닥으로 물이 다 튀어서 제 신발, 바지에도 다 물이 튀네요.

지금 생각해도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네요... 여하튼 맛있게 먹은 게 전부 실망감으로 바뀌고 기분 안 좋게 나와

손절하기로 했어요. 도래창이 쉽게 맛볼수있는건 아니니 한번쯤 가보시는걸 추천드리지만 만약 저처럼 청결한곳을 중요시하신다면 안가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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